에어팟 26%로 부동의 1위 - 21년 무선 리시버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3월 10일 시장 조사 기관인 Counterpoint에서 발표한 21년 글로벌 무선 이어폰/헤드폰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발표 내용에 대하여 수치 뿐만 아니라 그 의미까지 정리하고 여러분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지하철 혹은 도서관 등에서 유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같이 오랫동안 일명 헤드파이라는 취미를 해 오고 있는 사람도 여전히 유선에 대한 선호도 절대적이지만 외출할 때는 무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무선이 너무 편하기 때문입니다

 

 

유선은 특히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수단에서 걸리적거릴 수밖에 없고 때론 가방에 걸려서 선이 끊어지는 경우도 경험했습니다

 

솔직히 지하철 속에서 음질이 좋은 유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고음질의 음악을 듣는다고 해도 주변 소음으로 음악에 집중하기 힘들어 고가의 고음질 플레이어나 유선 헤드폰이 의미가 없기는 합니다

 

게다가 LDAC, AAC, aptX 등 무선에서도 음질 향상 기술이 적용되면서 유선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많은 음질의 향상이 있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무선을 사용하게 됩니다

 

 

 

무선 리시버 글로벌 시장 성장 및 브랜드별 점유율

 

※ 아래 수치는 무선 이어폰과 무선 헤드폰을 포함한 숫자이며 보고서에서는 TWS (True Wireless Stereo)라고 통칭하며 저는 본 글에서 '무선 리시버'라 통칭하겠습니다

 

이러한 무선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경향은 전 세계에 같은 Trend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unterpoint에 의하면 `21년은 `20년 대비 수량기준으로 24% 성장하였고, 금액기준으로도 25% 성장하여 대략 3억 개의 무선 리시버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21년 판매된 3억개의 무선 리시버 중 각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Market Share)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무선 헤드폰 이어폰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2020 vs 2021), 출처:Counterpoint

 

비록 30% M/S에서 소폭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에어팟을 판매하는 애플이 시장의 약 1/3을 차지하는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9% M/S를 유지하고 있는 샤오미가 차지하였고, 삼성은 3위로 `20년 대비 0.5% 상승한 7.2%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뒤로 JBL, SkullCandy, QCY 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타 업체가 47%로 시장의 거의 반을 차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타 안에 소니, 보스, 젠하이저, AKG, B&O 등등의 회사들이 들어 있는데 3% 이하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무선 헤드폰인 WH1000 XM4와 무선 이어폰인 WF1000 XM4를 판매하고 있는 소니가 순위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의외입니다

 

그 이유는 소니는 고가 라인업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니는 한동안 스마트폰과 오디오 사업의 적자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이어 왔었습니다

 

두 사업에 대해 더 이상의 현상 유지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사업을 접는다는 소문이 업계에 정설로 돌았으나 소니 경영진은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에 고정비를 절감하고 수익성이 좋은 고가 라인업에만 집중하여 사업을 유지한다고 결정하였고 실적을 개선하여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니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선 리시버에서 품질로는 최고이지만 전체 시장점유율은 높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제 무선 리시버 시장은 스마트폰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애플과 삼성이 주도하고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브랜드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며 고가 라인업 위주의 소니, 보스, 젠하이저는 그 틈바구니 속에서 고품질로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 특히, QCY의 성장이 놀라운데 무선 이어폰의 가격이 유선 이어폰 가격과 거의 같은 1만원대로 출시하면서 한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솔직히 음질은 소니나 애플에 비해 차이가 있지만 가격에 모든 것을 설명해 줘서 저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쓰다 보면 특히 지하철 같은 곳에서 한쪽이 떨어져 버려 꽉 찬 승객들 사이에서 못 찾는 경우가 발생하여 가슴 아픔 경험 한두 번씩 있으실 겁니다 

 

한쪽만 가지고 있으면 다른 한쪽을 구하기도 힘들고 구해도 페어링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20만원이 넘는 돈을 날릴 수 있는데 QCY는 잘 못하여 잃어버려도 부담이 없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음질 차이를 크게 구분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QCY 무선 블루투스이어폰

 

 

무선 리시버 가격대별 시장 비율

 

아래 그래프는 `20년 대비 `21년 가격대별 시장 비중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무선 헤드폰 이어폰 가격대별 시장 비중 (2020 vs 2021), 출처: Counterpoint

 

재밌는 사실은 

 

• $200 이상의 고가 시장이 14%에서 16%로 증가하였고 $50-$100 시장도 13%에서 17%로 증가하였습니다
  
  
• 대신 $50 이하의 저가 시장은 전체 시장의 36%를 차지하면서 비중이 가장 높지만 `20년 대비는 오히려 1% pp 감소하여 정체 단계에 있습니다
  
  
• 100 -$200대의 중간 영역 대의 비중은 `20년 대비 감소하고 있습니다
  
  
• 즉 무선 리시버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Counterpoint의 수석 애널리스트에 의하 $50-$100 시장의 증가는 $50 이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샤오미의 제품 라인업 가격대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샤오미와 같은 중국 업체의 고가 영역대로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 같은 고급 기능도 이제 10만 원 이하의 무선 이어폰에 적용이 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쿠팡 직수입] 레드미 버즈 3 Pro 블루투스 이어폰

 

이제 노이즈 캔슬링 같은 기능을 넣는다고 해서 20-30만원 가격을 책정하기가 점점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찾아 적용하여 수성하려는 애플, 삼성, 소니의 노력이 기대되는 점이기도 하다

 

애플은 올해 8월에 출시될 에어팟 프로 2세대에 "Ambient light sensors"와 같은 센서 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소니는 링크 버즈와 같은 특별한 콘셉트의 제품을 출시하였고 하반기에는 WH1000XM5 도 새롭게 출시하여 중국 업체를 따 돌리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최신 정보 - 가격, 디자인, 기능 업그레이드

소니 새로운 컨셉의 무선 이어폰 링크버즈 (LinkBuds Wf L900) 출시

 

스마트폰에도 그랬듯이 적용되는 기술이 표준화되고 보편화되면 생산 효율성을 기반한 중국 업체의 시장 잠식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두 업체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차별화해 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는 그냥 이 두 진영 간의 경쟁을 기능적으로 가격적으로 즐기면 될 것이며 저는 앞으로 무선에서도 얼마의 음질 향상이 이루어져 유선을 따라잡을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알심파파였습니다

 

 

소니 링크버즈 블루투스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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