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플레이 개념에 대한 이해와 mconnect Player 사용법

기존 하이파이 시스템은 물리적으로 소스 기기와 연결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소스 기기도 물리적으로 교체함으로써 음원을 바꿀 수 있었지만 네트워크 플레이 개념이 적용된 기기들이 출시되어 엄청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아도 무선 네트워크로 소스기기와 DAC 앰프를 컨트롤할 수 있는데 처음 이 개념을 접하신 분들은 바로 이해하기 어렵기에 이 개념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 글을 작성해 보았으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를 한번만 잘 이해하시면 너무도 편한 네트워크 플레이의 편의성에서 벗어나지 못하실 겁니다

목차

1. 네트워크 플레이(Network Play)
가. 소스 선택 (From)
나. 재생기기의 선택 (To)
다. 컨트롤러 (Controller, 렌더러)

2. mconnect Player
가. 설치
나. 재생 기기 선택 (To)
다. 라이브러리 (From)
라. 음악 재생

3. 맺음말

기존 오디오 시스템은 소스에 해당되는 CD Player나 Tuner(라디오), LP 등에서 나오는 소리를 앰프 (프리앰프, 파워앰프)에서 스피커를 울릴 만큼으로 증폭 (Amping)을 해서 스피커나 헤드폰으로 보내 주면 비로소 스피커/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형태는 아래와 같이 여러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 Hifi 시스템도 있고

여러 기기를 하나의 기계에 집약하여 만든 미니 컴포넌트도 있습니다만 모두 소스 + 앰프 + 스피커/헤드폰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소스기기에서의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와 같은 초보의 입장에서 어려운 용어나 군더더기는 빼고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네트워크 플레이(Network Play)

오디오의 소스기기는 여러 기기가 있습니다

LP Player, CD Player, SACD Player, MD Player와 같은 기존에 많이 썼지만 요즘 들어 찾아보기 힘들어진 소스기기들도 있습니다 (요즘 들어 LP 나 CD 플레이어를 다시 찾는 분들이 늘고 있기는 합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 DAC (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내장하여 MP3, Flac, Aiff, DSD 등의 디지털 음원 파일을 재생해 주는 DAP (Digital Audio Player)입니다

DAP의 경우는 메모리 카드나 하드디스크를 DAP 직접 연결하거나 DAP를 PC나 노트북에 USB 케이블이나 광케이블로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즉,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재생이 됩니다

DAP 기기 사용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PC나 노트북 연결된 물리적으로 연결된 경우 사용 장소의 제약이 있으며 PC의 전자파가 음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메모리를 사용하는 경우는 PC로부터 자유롭지만, 음원을 다운로드하여야 하기 때문에 음원 소스의 한계와 저장 공간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기존 DAP)
DAP이던 CDP이던 소스 기기를 선택해서 듣기 위해서는 프리앰프 역할을 하는 기기에 모든 소스기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를 리시버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개념이 네트워크 플레이 (Network Play)입니다

네트워크 플레이는 쉽게 이야기해서 여러 소스기기 혹은 서비스가 무선으로 연결되어있고 이를 컨트롤러를 통해 선택하여 원하는 기기에서 재생을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서 다시 하나하나 설명드리겠습니다

네트워크-플레이-시스템-개념도 — 네트워크 플레이 시스템 개념도 (출처: 하이파아클럽)

가. 소스 선택 (From)

위 그림에서 "From" 아래 있는 기기/서비스가 소스입니다

소스는 인터넷 라디오, Tidal/Spotify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AirPlay, Bluetooth, NAS (음원 들어 있는 메모리 디스크를 서버로 구축한 시스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스를 물리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Router (유무선 공유기)를 통해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연결되어 있으며 mconnect와 같은 "컨트롤러 (Controller)" 앱을 통해 어떤 소스에서 플레이할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무한한 확장성'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제 음원을 열심히 찾아 구매하고 저장해 두었다가 듣는 단계에서 엄청난 음원 제공하는 서비스에 가입하여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음원에 대한 백업이라는 작업도 꼭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베토벤 교향곡 9번을 Ivan Fischer가 베를린 필하모니와 연주한 곡을 사서 그것만 들었다면 이제는 Otto Kemperer, Fritz Reiner, Simon Rattle이 지위하는 연주를 손가락 선택만으로 다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영국에 거주할 때 자주 듣던 'Smooth Radio'라는 채널을 이제는 그냥 한국의 거실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재생기기의 선택 (To)

위 그림에서 "To"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소스 기기로부터 많은 음원을 네트워크 플레이어(DAC 내장)가 앰프를 거쳐 스피커로 전달해서 소리를 들여 줍니다

그런데 네트워크 플레이 상에서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도 여러 대가 무선으로 연결될 수가 있습니다

예로 아래 mconnect Player의 "Play to" 화면을 보시면

R-N303이라는 야마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선택해서 재생할 수도 있고
Chord사의 Hugo2go라는 포터블 DAC 앰프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DLNA 기능이 있는 LG 스마트 TV에서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처럼 같은 공유기로 유무선으로 연결된 기기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mConnect-Play-to-재생기기-선택 — mConeect Play to 재생기기 선택

즉, 아래 DLNA uPnP Roon ready 마크가 있는 모든 기기는 재생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 컨트롤러 (Controller, 렌더러)

컨트롤러라고도 하고 '렌더러'라고도 하는데 둘의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 여기서는 같은 개념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소스기기와 재생기기 그리고 공유기로 구성된 네트워크 플레이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컨트롤러입니다

보통 핸드폰이나 패드의 앱으로 사용하는데 이 앱이 사용자가 접하는 UI입니다

이 앱을 통해 사용자는 소스기기와 재생될 음원 (앨범/곡)을 선택하여 원하는 재생기에 음악이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앱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Conversdigital에서 출시한 mconnect Player이며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앱의 사용에 대한 추가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물론, 무선으로 연결로 인한 음질 저하를 우려해서 사용하지 않으시는 오디오 메니아 분들도 있고 공유기와 랜케이블에 많은 돈을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무선이 유선에 비해 같은 DSD 무손실 음원을 재생 시 음질이 더 나빠졌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유선에 비해 너무나 편하고 무한한 확장성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이라도 충분히 사용해 볼만 한 것 같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며 mconnect Player 사용법 포스팅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2. mconnect Player

가. 설치

mconnect Player는 ConversDigital 사에서 개발 공급하는 앱으로 한국 회사입니다

한국에서 만든 앱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인기가 좋은 유로 앱입니다

물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lite 버전이 있는데 기능도 유료 버전과 크게 차이가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Favorites 설정이 안 된다는 등의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 기능 사용에는 크게 이슈가 없지만 한국
개발사이고 아주 잘 만든 앱이기 때문에 '유료 결제'하는 것이 좋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애플 스토어 기준 ￦7,500) 안드로이드 버전도 있으며 Market에서 설치해 주면 됩니다

나. 재생 기기 선택 (To)

"Play to"를 선택하면
다음 같은 화면에서 유무선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목록이 나오는데 이 중에서 재생기기로 사용할 기기를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다. 라이브러리 (From)

이제 "Browser"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소스 기기를 선택해 주셔야 합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는 소스 기기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Tidal, Qobuz를 Classic과 Pop 음원용으로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국내 가요는 Bug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Tidal이라고 국내 가요가 없지는 않지만 영어로 찾아야 하는 점 (가끔 한글로 등록된 노래도 있음) 그리고 아무래도 음원의 양이 Bugs에 비해 빈약하기는 합니다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 이외에도 아이폰에 저장된 파일과 Hugo2go에 저장된 음원도 선택하여 재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