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대한 용어는 조리개, 셔터 스피드, 노출, 심도, 화각, 화질, 화이트밸런스 등 너무 많은 전문적 용어들이 산재되어 있어 이를 설명하기 위한 많은 글들이 책이나 인터넷의 글들이 많이 있지만 초보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한 장으로 각 요소들의 관계를 연결해서 어떻게 서로 연관되어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
용어 정리아래 그림은 사진의 결과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요소 인 '심도', '화각', '노출', '구도'를 작가가 원하는 대로 만들기 위한 카메라의 조절 장치들과 그 장치들 간의 관계를 설명한 그림입니다
예를 들어 심도는 조리개와 렌즈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고 노출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로 결정이 되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머릿속에 넣으시면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어떤 장치를 만져야 하는 지를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도 (depth of field)
심도(정식 명칭은 피사계 심도)는 사진의 초점이 맞는 지점으로부터 앞/뒤의 초점이 맞는 깊이를 이야기합니다
즉, 심도가 얕다는 것은
보통 인물 사진은 심도를 얕게 해서 얼굴에 초점이 맞고 그 뒤는 흐리게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시선이 피사체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합니다
초점이 맞는 지점으로부터 뒤로 갈수록 초점이 흐려져서 뭉개지는 일명 '아웃포커싱' 효과가 나는 것이고
심도가 깊다는 것은
뒷 배경까지 초점이 맞아 전체적으로 선명한 사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풍경사진이나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아 선명한 사진을 찍는 것이 필요함으로 심도를 깊게 하게 됩니다
- 심도를 얕게 찍으려면
- 조리개 값의 숫자를 최대한 낮게 설정 (2.0 이하가 좋습니다)
- 렌즈는 최대한 망원을 사용 (높은 mm, 보통 80mm 이상) - 심도를 깊게 찍으려면
- 조리개 값의 숫자를 높게 할수록 심도가 깊어짐 (보통 8.0에서 가장 선명한 사진이 됨)
- 렌즈는 최대한 광각을 사용(낮은 mm, 50mm 이하)
2. 노출(exposure)
노출은 말 그대로 얼마나 많은 빛이 들어오게 하는 가입니다
쉬운 말로 사진의 밝기를 말하는 것으로 노출을 많이 하면 사진이 밝아지고 노출을 적게 하면 사진이 어두워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자동 노출계로 카메라가 자동으로 노출을 맞추어 주는 대로 사용합니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 자동 노출계가 잘 맞지 않아 수정을 해 줘야 합니다
배경에 흰색이 많으면 배경이 밝다고 생각하고 노출이 적게 되어 사진이 필요 이상으로 어둡게 노출을 맞추어 사진의 노출이 부족하게 되며 배경에 검은색이 많으면 배경이 어둡다고 생각하고 노출이 많이 되어 사진이 필요 이상으로 노출이 많아져 일명 "날아가버린 사진"이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출 보정을 해줘야 하는데 자동모드 (완전 자동, 조리개 우선 모드,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에서는 노출 조절 버튼으로 스텝 단위로 높이거나 내려 주면 됩니다
뒷 배경이 흰 화면이 많거나 밝은 광원이 있을 때는 + 1/3 혹은 +2/3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노출을 높이고 싶으면
-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함 1/125 표준에서 분모의 숫자를 작게 함 1/60, 1/30, 1/15 등
- 조리개의 숫자를 낮게 함 f5.6 표준에서 f4.0, f2, f1.5 등 - 노출을 낮추고 싶으면
-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함 1/125 표준에서 분모의 숫자를 크게 함 1/250, 1/500 등
- 조리개의 숫자를 높게 하면 되는데 조리개를 높일수록 (조을수록) 빛이 부족하여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니 흔들림을 조심해야 합니다
아래는 포칼플레인 셔터 방식의 카메라 셔터 사진입니다
이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셔터 스피드를 맞추기 위해 실재 셔터의 개방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빛이 들어오는 틈의 넓이를 조절해서 노출 시간을 맞춥니다
셔터 스피드가 느려질수록 빛이 들어오는 틈이 켜지는 것을 보여 주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3. 화각(angle of view)
화각(Angle of view, Field of view, FOV)은 렌즈를 통해서 카메라가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각을 말하는데 화각이 클수록 당연히 화면에 담기는 피사체와 배경이 많아지고 화각이 좁으면 피사체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됩니다
아래 캐논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를 보시면
오른쪽 50mm 표준렌즈를 사용한 사진과 왼쪽의 광각렌즈에 해당되는 35mm 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을 보시면 화각의 차이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화각은 렌즈에 의해 결정되는 50mm를 표준렌즈라고 하며 그 보다 작은 mm를 광각이라고 하며, 그보다 큰 mm를 망원이라고 합니다
즉, 35mm는 광각으로 50mm에 비해 화각이 넓고, 100mm는 만원으로 50mm 대비 화각이 좁습니다
그런데 이는 35mm 이미지센서를 가진 풀프레임 카메라 기준이고 그 보다 작은 이미지 센서를 가진 카메라인 크롭 바디의 경우 아래표와 같은 환산을 해 줘야 풀프레임에서의 화각이 됩니다
예를 들어 1.6X 크롭 바디 카메라는 31mm가 31mm × 1.6배 = 50mm로 광각이 아닌 표준 화각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1.6배 크롭 바디는 이미지 센서에 1.6배를 해줘야 풀프레임 35mm 이미지센서에 해당된다는 뜻입니다
Full Flame DSLRF |
DSLR (1.6X) 크롭바디 |
1/2.3인치 컴팩트 |
|
초광각 (114°–94°) |
14 mm –20 mm |
8.7 mm –12.5 mm |
2.5 mm -3.6 mm |
광각 (84°–63° |
24 mm –35 mm |
15 mm –21.8 mm |
4.3 mm -6.5 mm |
표준 (47°) |
50 mm | 31 mm | 9 mm |
망원 (28°–8°) |
85 mm –300 mm |
53.1 mm –187.5 mm |
15.2 mm -53.6 mm |
초망원 (6°–3°) |
400 mm –1000 mm |
250 mm –625 mm |
71.6 mm -179 mm |
4. 화질 (화소수, 센서 크기)
디지털카메라의 사진 품질 즉, 화질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카메라에 내장되어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의 화소수와 그 센서의 물리적 크기입니다
이미지 센서는 당연히 화소수가 1백만 화소보다 5백만 화소가 당연히 좋고 요즘은 핸드폰도 12백만, 48백만 화소수가 집약된 이미지 센서를 사용함으로 화소수에서는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소수만 크다고 우수한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중요하다고들 하는 것이 이미지 센서의 크기입니다
필름 카메라의 필름은 대각선 길이가 35mm이며 이 크기가 이미지 센서의 표준이며 이를 풀프레임 바디라고 하며 고가의 디지털카메라들이 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가 커지면 사진의 노이즈가 감소하고 계조 (밝기와 색감의 변화)가 아주 자연스러워지며 같은 화소는 당연하고 화소수가 적어도 더 고품질의 사진 결과물을 만들어 줍니다
실재 사진의 결과물을 보면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센서 크기 비교 그림을 한번 참고하세요
5. 화이트 밸런스 (WB)
사진의 색감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함에도 일반적으로 조절을 잘하지 않는 것이 화이트 밸런스입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쉬운 말로 사진을 찍는 사물의 흰색을 정말 흰색으로 인식하게 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색온도'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아니 흰색이면 흰색이지 왜 그걸 조절하는가 할 수 있는데 형광등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 푸른빛이 돌고 얼굴빛이 창백해 보이고 백열등 아래서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붉게 나오는 것을 경험하는데 이는 화이트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디지털카메라에서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지만 이는 카메라의 이미지 프로세서인 DIGIC이 담당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기계이다 보니 아직까지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아서 수동으로 조정을 해주면 더 좋은 이미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 수동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인데 사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간단합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미리 화이트 밸런스 카드 사진을 먼저 촬영하면 보통 회색의 사진이 찍히게 되는데 이 이미지를 불러서 수동 화이트 밸런스 맞추는 버튼을 눌러주면 최적의 화이트 밸런스가 맞춰지게 됩니다
빛의 환경이 바뀌기 전까지는 맞추어진 수동 화이트 밸런스를 계속 사용하면 됩니다
귀찮겠지만 중요한 행사의 인물 사진을 찍으신다면 특히 플래시를 사용하신다면 꼭 화이트밸런스를 맞춰 주셔야만 예쁜 피부톤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디지털카메라 제조사마다 사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매뉴얼을 참고하십시오
그리고 아래 화이트 밸런스 세팅을 위한 아래 참고그림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처음 사진 취미를 하게 되면 알아야 할 용어도 많고 배워야 할 여러 기술적 정보도 많기 때문에 힘들어하거나 그냥 자동으로 맞추고 찍어서 운 좋게 좋은 사진이 얻어걸리면 다행이다가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개념만이라도 잘 이해하시면 큰 도움이 되시고 솔직히 이 개념만 이해해도 사진의 기본개념을 80%는 안다고 할 수 있으니 정독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알심파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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