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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헤드폰과 이어폰 음질 차이 나는 이유와 장단점 비교

by 알심파파 2022. 6. 2.

가끔 헤드폰이 이어폰보다 왜 좋으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고 어떤 분은 이어폰은 헤드폰을 이길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에 대한 오랫동안 헤드파이를 해 온 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이어폰은 헤드폰을 이길 수 없고, 헤드폰은 스피커를 이길 수 없다고들 하시는데 보편적으로는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스피커가 헤드폰보다 났고 헤드폰이 이어폰보다 나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헤드폰과 이어폰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고 스피커의 장점이 무엇인지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Audeze LCD5 와 커스텀 이어폰
Audeze LCD5 와 커스텀 이어폰, 출처: Audeze, Scherazade

 

1. 이어폰의 장단점

① 장점

이어폰은 간편하고 귀 속에서 직접적으로 소리를 울려 주기 때문에 '집중도'가 매우 높고 차음이 잘 되기 때문에 같은 가격의 헤드폰으로 들으면 안 들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차음은 외부에서 들여오는 소리를 막는 것을 말하고
누음은 내부의 소리가 밖으로 세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자신의 귀에 맞게 주문 제작된 커스텀 이어폰을 장착하시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차음성을 보여 줍니다

 

많은 가수들이 노래할 때 잘 보면 한쪽에 커스텀 이어폰을 끼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집중도는 다중 BA (Balaced Amatuer) 기반의 이어폰을 사용하면 보면 배가 되는데 정말 이 음악에 이런 소리가 있었는가? 하고 깜짝 놀랄 만큼 작고 미세한 소리까지 들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어폰은 들고 다니기도 간편하고 착용하여 음악을 즐기는 것도 헤드폰에 비해 간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임피던스가 높지 않기 때문에 앰프를 연결할 필요도 거의 없습니다

(거의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임피던스가 낮아도 앰프 연결이 꼭 필요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냥 스마트폰도 좋고 간단한 휴대용 DAP에 직결로 연결하여 악을 들을 수 있고 누음도 적으며 눈에 띄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② 단점

하지만 이어폰 소리에는 구조적으로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이어폰의 경우 드라이버가 크기가 5~7mm로 매우 작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소리를 만들어 내는 부분이 '면'이 아니라 '점'이기 때문에 헤드폰에 비해 풍성한 소리를 만들어 내기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고막과 이어폰 간의 짧은 거리로 에너지의 분산이 어렵고 고막에 임팩트 있는 소리를 전달하게 되어 처음에는 집중도가 높고 유실이 적다 보니 음질 좋다고 느끼지만 귀는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하모나이즈 된 소리를 내주기 힘들다는 것인데 이는 특히 클래식을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막과 이어폰 간의 거리가 매우 짧기 때문에 충분한 공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 특히 여러 악기들의 소리가 들어가는 음악의 경우 소리가 충분히 펼쳐지기 전에 고막에 닫기 때문에 소리가 뭉쳐져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멀티 BA 이어폰이 나왔는데 보통 고음, 중음, 저음의 소리를 각각 내어주는 BA를 양쪽에 6개 이상 배치를 하는데 소리의 명료함은 높아지는 대신 여러 소리가 부딪치고 섞여서 만들어지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어 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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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헤드폰의 장단점

① 장점

헤드폰은 귀와 소리를 울리는 장치 사이에 공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이어폰보다 당연히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오픈형 헤드폰은 아주 넓은 공간감이 이어폰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오른쪽 유닛에서 나온 소리가 왼쪽 귀에도 들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주는 당연한 조건인데 이어폰이나 밀폐형 헤드폰은 그 점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자연의 소리를 들을 때 오른쪽 귀에 들리는 소리와 왼쪽 귀에 들리는 소리가 완전히 분리된 경우를 찾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디오 회사들은 인위적으로 양쪽의 소리를 섞는 Cross Feed 기능을 DAP에 넣기도 하는데 이렇게 양쪽의 소리를 섞어 줌으로 자연의 소리 비슷하게 느끼게 해 주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헤드폰은 드라이버가 이어폰보다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게는 30mm 지만 웬만하면 40mm 이상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어 '점'이 아닌 '면'에서 소리를 만들어 내줄 수 있으며, 고막과의 거리도 이어폰에 비해 훨씬 멀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러운 공기의 흐름으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여러 악기들의 소리를 배치한 공간이 이어폰에 비해 넓어지게 됩니다

 

② 단점

우선 휴대하기도 불편하고 이어폰에 비해 크고 무거우면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는 단점이 있고 큰 헤드폰을 야외에서 이어폰처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눈에 띄어 꺼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이어폰처럼 간단히 휴대폰이나 DAP로 충분히 울릴 수 있는 헤드폰도 많지만 보통 괜찮은 헤드폰 앰프를 물여 줘야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는 헤드폰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어낸다고 평가받는 평판형 헤드폰들은 무게도 무겁지만 제대로 울리기 위해서는 헤드폰 앰프가 꼭 필요한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고가의 헤드폰만 구입한다고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앰프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 자금이 더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보통 최소 20만원 정도 이상은 되어야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경우가 많아 20만원 아래에서는 헤드폰보다는 이어폰을 그 가격대로 고르는 것이 더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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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헤드폰과 이어폰의 한계

요즘 좋은 헤드폰과 헤드폰 앰프로 음악을 들으면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대편성 클래식 곡을 들어도 큰 만족감을 느낄 만큼 헤드폰도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하이파이 유저분들이 간편성 때문에 헤드파이로 넘어오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래도 스피커와는 다른 점이 많은데 '공간 표현'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간 표현이라 스피커의 경우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스피커로부터 나온 소리가 바로 귀로 전달되기도 하지만 벽이나 천장이나 주변의 사물에 반사되어 귀로 전달되기 때문에 헤드폰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당연히 귀로 음악을 듣지만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음악은 단지 귀로만 들어가는 소리뿐만 아니라 '진동'을 통해 감상자의 몸을 자극하게 됩니다

 

우리가 콘서트 같은 곳에 갔을 때 음악을 귀로만 듣지 않으며 그 소리의 진동이 온몸으로 전해 오는 것도 음악 감상에 포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스피커를 능가할 수 없다고 말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스피커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절대로 아니고 충분한 실력을 가진 스피커가 있어야 헤드폰을 능가하는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냥 막(?) 스피커로 좋은 헤드폰을 능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가 오랫동안 음감을 하면서 느꼈던 이어폰과 헤드폰의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나는 대로 써 보았는데 이어폰과 헤드폰의 차이를 알고 싶은 입문자분들에게는 나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헤드폰, 이어폰 사용과 귀 건강에 대하여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오래동안 사용하다 보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명(Tinnitus)과 외이도염과 같은 귀염증 문제입니다

 

저도 이명의 경험이 있어 고생했는데 약도 먹어 보고 하였지만 크게 효과는 없었고 제가 얻은 해결방법을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듣는 시간과 볼륨 크기 이다
    한 번에 듣는 시간은 1시간 이상을 넘기지 말고 중간에 10분 정도 휴식이 필요함
    볼륨은 처음 들을 때 전체 볼륨의 15% 정도에서 출발하여 들으면서 조금씩 올려서 적당한 볼륨을 찾아 감

  2. 외이도염은 귀속이 축축하고 습한 환경에 놓이고 온도 증가에 따른 바이러스 증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특히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용시간을 줄이고 자주 신선한 공기가 들어가도록 휴식이 필요함

  3. 귀에 문제가 생기면 이어폰 사용을 중단하고 헤드폰으로 바꾸거나 가장 좋은 것은 낮은 볼륨으로 스피커로 들으면서 귀 건강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귀는 한번 상하면 회복되는데 오래 시간이 걸리거나 혹은 회복 불능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오랫동안 음감을 즐기시려면 위의 3가지 조언을 꼭 명심하시기 바라며 즐거운 음감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알심파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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