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새로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캔 헤드폰이 편의성 측면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캔의 원조인 보스에서 출시한 플래그쉽 헤드폰인 QuietComfort Ultra(QC Ultra)에 대한 정보와 기존 보스 QC45 및 소니의 WH1000XM5와 간략하게 비교해 보았으니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디자인의 변화
이번에 QC Ultra의 디자인을 보면 기존 QC45와 NC700을 잘 섞어 놓은 느낌입니다 (아래 QC45와 NC700 참고)
NC700이 처음 나왔을 때 그동안의 보스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접히지 않는 구조로 실용적 측면에서는 좋은 평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QC Ultra는 QC45의 편의성과 NC700의 수려한 디자인을 결합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출장이 잦은 저 같은 사람에게 접히지 않는 헤드폰은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QC45처럼 깔끔하게 접혀서 보관하기 편하면서도 투박한 QC45의 디자인에 NC700의 느낌을 잘 살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접히는 구조는 가방에 넣어 다니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아주 편리한데 소니의 WH1000 XM5도 접히지 않는 구조로 목에 걸고 다녀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스 기존의 장점을 잘 살렸고 고급화도 성공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2. 기대되는 스펙 / 성능
① 지원 코덱
기존 QC45의 경쟁사 제품 대비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 것이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지 않고 기본적인 SBC, AAC 코덱만을 지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쟁사 소니의 경우 거의 무손실에 가까운 LDAC 코덱을 지원하여 음질을 향상 시킴에도 보스는 연결성과 안정성을 추구하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QC Ultra를 출시하면서 aptX Adaptive를 지원합니다
물론 LDAC 보다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하지만 이정도 코덱 지원이면 무선에서 사용하시는 것에 불편함은 전혀 느끼지 못하실 겁니다
코덱 | Max Bit |
Max Freq. |
Max Bitrate |
AAC | upto 24bit | 44.1kHz | 320kbps |
SBC | 16bit | 48kHz | 328kbps |
aptX | 16bit | 48khz | 384kbps |
aptX HD | 24bit | 48kHz | 576kbps |
aptX Adaptive | 24bit | 96kHz | 140kbps-1.2Mbps |
SSC | 24bit | 96kHz | 512kbps |
LDAC | 24bit | 96kHz | 990kbps |
* 비트레이트: 특정한 시간마다 처리하는 비트의 수. 숫자가 클수록 많은 정보 전달 가능
② 노이즈 캔슬링 성능
QC Ultra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 향상을 위해 자체 칩이 아닌 퀄컴의 S5 chip 사운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니의 경우 V2 + QNe2 노이즈캔슬링 프로세서라는 자체 칩을 사용하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크게 향상했는데 보스가 이번에 퀄컴의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솔직히 적잖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보스 하면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최초로 헤드폰에 적용시킨 회사로서 기술력에서 최고 수준임에는 틀림없지만 자체 칩을 생산 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자체 칩을 개발 / 적용하면서 경쟁사의 빠른 제품 출시를 따라 잡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하여 퀄컴의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오디오 DAC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모두 자체 DAC 칩을 개발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ESS 등의 DAC칩 전문 업체의 칩을 납품받아 자신의 오디오에 맞게 튜닝하는 것이 오디오 시장의 일반적 방식이고 보스도 이 방식을 적용하여 자신은 음질 튜닝과 노캔 성능 향상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나가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노캔 모드를 설명하는 용어도 퀄컴의 ‘Immersive Audio’가 사용되는 것을 보면 좀 섭섭한 것은 사실입니다
Immersive Audio는 두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첫번째는 "Still"모드로 정지한 상태에 최적화된 모드가 있으며 두번째로 움직이는 상태에 최적화된 "Motion" 모드를 지원합니다
실제로 들어 본 결과 보스의 노캔은 역시 보스였으면 소니 보다 약간 더 소음을 잘 잡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소니와 보스의 알고리즘이 다르기 때문에 노캔이 강한 소음의 종류가 다를 수 있지만 보스가 좀 더 편안한 느낌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③ 배터리 성능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QC Ultra는 USB C type의 충전 단자를 제공할 예정이며 3.5 파이 유선도 지원합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에 있어서 QC45는 24시간, NC700이 20시간 재생으로 소니의 30시간 이상의 재생 시간에 비해 배터리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없었고 꽤 큰 단점이었습니다
이번 QC Ultra는 퀄컴 S5 칩을 사용하면서 'LE (Low Energy) 저전력 블루투스'를 지원함으로써 30시간 정도의 재생 시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④ 음색 비교
QC Ultra를 들어 보면 저음이 QC45에 비해 약간 약해진 것이 느껴지는데 이는 측정값과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아래 측정값을 보시면 오히려 QC45 대비 중/고음 쪽이 평탄해져서 밸런스가 더 잘 맞는 그래프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보스 사운드에 익숙해 지신 분들은 밸런스가 좋아지고 해상도도 좋아졌다고 느끼는 점도 있지만 보스 특유의 부드러운 저음이 약해졌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사이즈 40mm 에서 35mm 줄어든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소니도 그렇고 드라이버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⑤ 종합 비교
[QC45 대 WH1000XM4 대 WH1000XM5 비교표]
QC45 | QC Ultra | WH1000 XM5 |
|
드라이버 유닛 |
40mm | 35mm | 30mm |
지원 코덱 |
SBC AAC X |
SBC AAC apx Adative |
SBC AAC LDAC |
DSEE EXTREME |
X | X | 지원 |
블루투스 | 5.1 | 5.3 | 5.2 |
NC 프로세서 | N/A | 퀄컴 S5 | 2개 QN1 + V1 |
노이즈 센서 |
4개 | 4개(?) | 8개 |
완충 | 2.5시간 | 3시간 | 3.5시간 |
재생시간 -NC 켬 -NC 끔 |
22시간 - |
24시간 - |
30시간 40시간 |
볼륨제어 | 버튼 | 버튼 | 터치 |
무게 | 240g | 252g | 250g |
노캔성능 | ★★★ | ★★★★ | ★★★ |
착용감 | ★★★★ | ★★★★ | ★★★ |
통화품질 | ★ | ★★ | ★★★ |
요즘은 정말 노캔 헤드폰을 만들지 않는 업체가 없을 정도로 매년 새로운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점도 이제는 잘 모를 만큼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젠하이저, 슈어, 파이널 오디오 등 헤드폰 강자들이 노캔 시장에 도전하고 있더라도 여전히 보스와 소니의 아성을 흔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착용감과 노캔성능에서는 단연 보스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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