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맥스 2세대 (Air Pods Max 2) 출시 정보

2020년 12월에 출시한 고가(719,000원)의 애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가 새로운 버전으로 2023년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1세대 대비 어떤 점이 달라졌을 지에 대한 정보를 간략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에어팟 맥스는 디자인적 측면에 "Simple" 그 자체로 아주 예쁜 무선 헤드폰임에는 틀림없지만 헤드파이를 취미로 하는 저로서는 솔직히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서 70만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에어팟 맥스, Airpods Max, 출처: 애플

 

솔직히 그 정도 가격이면 B&O의 무선 헤드폰이 저의 기준으로 디자인적 심미성이나 음질에 있어서도 에어팟 맥스를 능가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애플의 브랜드력과 에어팟 맥스를 사용함에서 오는 이미지와 디자인적 만족감은 분명 무시하기 힘들기는 합니다

 

애플은 이제 에어팟 맥스를 출시한 지 만 2년이 되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여 에어팟 맥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기능들이 추가가 될지 회자되고 있는 정보를 정리해 보았으니 기다리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무손실 음원 (ALAC) 무선 전송

ALAC (Apple Loseless Audio Codec)은 애플에서 개발한 '무손실 음원 코덱'으로써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MP3는 녹음된 음원을 압축하여 용량을 줄인 형태로 압축을 통한 음원의 열화(음질 저하)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무손실 음원 코덱은 압축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고음질의 음악을 듣게 해주는 포맷으로 FLAC이나 DSD와 같은 형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솔직히, 현재 에어팟 맥스 1세대는 유선으로 연결해도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70만원이 넘는 헤드폰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에어팟 맥스 2세대를 출시할 때는 무선으로도 무손실 음원을 전송하는 기능을 지원할 거라는 소식입니다

 

물론 실재로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 무선 코덱 중 제일 음질이 좋은 것은 소니의 LDAC인데 이 정도 수준으로 지원만 해 줘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 보다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

1세대의 노이즈 캔슬링은 에어팟 프로도 그렇지만 소니나 보스의 제품들과는 수준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들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애플에서 처음 적용해 본 기능으로 수년간 노력한 보스나 소니를 바로 따라잡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2020년 1세대 출시 당시 노이즈 캔슬링을 위한 마이크가 8개가 탑재되었는데 소니가 2022년에 출시한 WH1000 XM5에 마이크를 8개 탑재한 것에 비해 시대를 앞서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을 컨트롤하는 칩의 성능과 경험의 차이에 기인한 것인지 몰라도 에어팟 맥스 1세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한참 전 모델이 WH1000 XM3 정도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에어팟 프로 2에 적용된 H2 칩이 에어팟 맥스 2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H2는 노이즈 캔슬링을 위한 프로세서 속도가 기존에 비해 2배 더 빨라져 1초에 48,000번의 노이즈 보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성능 향상을 기대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3. 호흡수(respiratory rate) 측정 기능 및 피부 인식센서

운동 중 호흡수를 21개의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넣어 새로운 UX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도 IR에서 피부 인식 센서로 변경되어 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다른 헤드폰과의 차별화를 건강과 센싱에서 찾는데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두는 분들에게는 의미가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음질의 향상이 더 중요해서 큰 관심은 없습니다

 

4. 터치 커트롤이 디지털 크라운 대체

1세대에서 사용하였던 '디지털 크라운' 대신 '터치 방식 컨트롤'을 2세대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디지털 크라운 대비 더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어팟 맥스 디지털 크라운, 출처: 애플

 

에어팟 맥스 2 터치 커트롤 특허, 출처: Patently Apple

Apple 에어팟 맥스 블루투스헤드셋

 

5. 음색 튜닝의 변화

애플의 헤드폰과 이어폰에 대한 음색 튜닝이 좋은 말로 Flat 하다고 하고 보통 심심하다는 것이 일반적이 평입니다

 

중역대가 살짝 떨어져 보컬이 밀린다는 평이 많고 듣는 재미가 별로 없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리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데 솔직히 저와 같이 헤드파이를 하는 사람은 음악 감상용으로는 에어팟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아래 에어팟 맥스 1세대의 그래프도 이런 애플의 튜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 정도 가격대의 제품으로써의 특징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Flat 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하기에 모니터링용으로 사용하기에 중음대가 떨어져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이번 2세대 출시에 조금 더 욕심을 내 본다면 포칼이나 젠하이저, 오디지와 같이 그 가격대 헤드폰에서 가지는 고급스러운 음색의 특징을 조금이라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구체적으로 약간의 V 자형 튜닝을 가미하여 듣는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에어팟맥스 Frequency Response + Target (자료원: OdB.co.kr)

다행인 것은 이번 에어팟 프로2에 적용된 H2 칩셋과 튜닝에서 조금 더 저음이 보강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에어팟 프로2의 경우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에어팟 맥스 2의 튜닝은 기대해 보고자 합니다

 

에어팟 맥스 유닛,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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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디자인과 터치 컨트롤을 적용하고 호흡수를 측정하는 등의 새로운 기능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헤드폰은 헤드폰으로써의 기본적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스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LDAC 수준의 무선 음질을 지원해 줄 수 있어야만 70만원이라는 가격에 대해 조금이라도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리 애플이라고 해도 기본 음질 향상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면 소비자들은 그 높은 가격에 대해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추가적인 사소한 바람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접히는 구조로 가방에 넣을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됨
  뭐 비싼 헤드폰 자랑한다고 목에 걸고 다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여행 가거나 이동시 보스 QC45처럼 접어서 가방에 보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음색 튜닝에서 이야기했지만 이제 그만  Flat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고가의 헤드폰은 Focal, B&W, Audeze 등등은 자신만의 음색이라는 것이 있는데 애플은 그냥 Flat이 음색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플만의 튜닝이 되었으면 합니다
  
  
• 재질의 이염 방지 필수
  에어팟 맥스를 써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이어 패드와 헤어밴드의 재질이 땀이나 오염에 약하기 때문에 쉽게 이염이 되는데 교체도 불가능합니다
  이번에는 꼭 이에 대한 대비가 되어서 출시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에어팟 맥스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본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심파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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